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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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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강 동문(국문 89) 노벨문학상 수상 - 전 세계가 주목한 연세 문학의 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작성일
2024.10.12
작성자
문과대학
게시글 내용


한강 동문(국어국문 89입학)이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되었다. 한강 동문은 1989년 우리 대학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여 1993년 졸업하고, 2012년에는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학 재학 당시 시인 정현종 교수의 시 창작론 시간에 시 '이월'을 선보여 "무당끼 같은 게 보인다"는 평을 들은 것이 작가가 되는 계기였다는 한 동문은 1993년 '문학과 사회'에서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며 등단한 뒤 1994년 서울신문에 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한 동문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육식을 멀리하고 햇빛과 물만으로 살아가려다가 결국 정신병원에까지 입원하게 되는 여자를 이야기한 2007년작 '채식주의자'를 통해 인간의 폭력적 본성을 파헤쳤으며,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2014년작 장편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 등으로 한국 현대사의 깊은 어둠과 상처를 소설로 형상화했다.

한 동문은 2005년 소설 '몽고반점'으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2010년 소설 '바람이 분다'로 동리문학상을, 2015년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으로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이후 한 동문은 소설 '소년이 온다'로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8년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설가 한강의 초상. Niklas Elmehed ⓒ Nobel Prize Outreach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은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정면으로 맞서며, 작품마다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며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강 동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두번째이며 노벨 문학상은 아시아 작가로서는 다섯번째,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는 첫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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